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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서울의 봄 리뷰 / 영화 보기 전 알면 더 재밌는 사실들[스포 x]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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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서울의 봄 리뷰 / 영화 보기 전 알면 더 재밌는 사실들[스포 x]

라우형 2023. 1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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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개요:  시대극 / 141분 / 한국 / 12세 관람가
개봉: 11월 22일
평점: ★9.39
제공: 영화관 상영작
감독: 김성수
주요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쓰니 평점: ★★★★★ (2023년 BEST 추천 영화)

 

 

안녕하세요. 영화리뷰의 라우형입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된 한국영화 시장에

 

단비 같은 영화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11월 22일 개봉 이후 폭풍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저 또한  2시간 20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긴장감 속에 손에 땀을 흘리며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스포를 한다기보다는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 보기 전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사건의 발단: 10·26 사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현직 중앙정보부장인 김재규의 총탄에 맞아 암살당한 사건 이후에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0 ·26 사태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헌법 제정 이후, 1979년 김영삼총재 의원직제명안이 변칙통과된 직후부터 부산, 마산 반독재민주화투쟁인 부마민중항쟁의 불씨로 촉발된 사태라고 할 수 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10 ·26 사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며, 그때 당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각색이 있으니, 참고만 하셔라)

 

https://www.youtube.com/watch?v=FqyHdERatW8

 

사건의 중심: 하나회 (一會)_신군부세력

 

 영화의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하나회는 1963년 전두환, 정호용, 노태우, 김복동 등 대한민국 육사 11기생들의 주도로 비밀리에 결성했던 군대 내의 비밀 사조직이다.  친목회로 출발했지만 제3공화국 시기, 박정희 대통령의 은밀한 후원 속에 성장한 조직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육사 11기 준장 1차 진급자 4명을 전원 하나회로 구성하였고, 2차 진급자에는 4명 중 2명을 하나회로 선발하였다. 1~2차 장성 진급자 8명 중에 6명이 하나회였을 정도로 밀어주었다. 이처럼 주요 요직은 하나회가 접수하는 푸시를 받았고 제2공화국 시절부터 사실상 최고 권력 집회로 군림하며 요직을 회원끼리 세습해 나가는 독차지까지 자행하며 군대뿐만 아니라 정계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뻗어나간 조직이다.

 

출처: 신동아

10 ·26 사태 이후에는 정국 혼란을 틈타 12 · 12 쿠데타를 일으켜 전두환이 정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대통령까지 배출해 내면서 정계까지 장악하여 어마어마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하나회는 당사자인 노태우 정권까지 정권의 주요 세력으로 존속했다. 이후 쌍두마차 전두환과 노태우의 내분으로 하여금 세력이 약화되고 김영삼이 대통령이 된 문민정부가 들어서야 1993년 전격 숙청되어 동력을 잃어 사실상 해체되었으며 대한민국 군 역사상 온갖 병폐와 군대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최악의 사익 단체로 평가받는 조직이다.  

 

12 ·12 쿠데타 이후의 사건 

 

  12·12 쿠데타로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1980년 5·17 쿠데타를 일으켰다. 신군부(하나회)는 시국을 수습한다는 명목 아래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정당 및 정치활동 금지·국회 폐쇄·국보위 설치 등의 조치를 내리고, 영장 없이 학생·정치인·재야인사 2699명을 구금했다. 비상계엄 기간 제5공화국 정권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인권유린·헌정파괴 행위를 자행했다. 

 영화에서 말하는 서울의 봄의 기간은 1979년 10 ·26 사태 이후부터 1980년 5·17 쿠데타로 인한 군부 정권 장악 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즉 독재로부터 벗어나, 민주화에 대한 꿈을 꾼 기간인 것이다.

 서울의 봄의 여운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강력하게 민주화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줬으나, 전두환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게 되는 아픈 역사를 남기게 됐다.

 

관전 포인트 : 지난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그려냈을까

 

 일전에 대한민국 현대사를 시대극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은 간접적으로라도 살아있는 인물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으며, 객관적인 평을 하기에도 까다로운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젠 당사자들이 돌아가신 시점에 40년이나 지난 이 사건들을 영화는 새로운 평가와 관점을 제시한다.

 

출처: 스트레이트 뉴스

관전 포인트 : 끊김 없는 전개와 화려한 배우진

 

 영화는 12·12 쿠데타 그 당시 상황을 전두환(황정민)과 장태완 (수경사령관/정우성) 각각의 상황을 번갈아가며 끊김 없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또한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주연급 배우들 외에도 김성균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과하지 않고 오히려 캐릭터에 맞게 출연시켜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더해 준 것 같다.

 

간단 리뷰 : 분명한 우리의 아픈 역사 

 

 개인적으로 영화 "서울의 봄"은 한 인물에 편향되어 어떤 한 주장을 말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도 어떤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저 인간이 권력 욕심을 갖게 됐을 때 볼 수 있는 인간의 행동, 공포 앞에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 등 상황에 따른 많은 인간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단지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가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것이 매우 안타깝지만 이것이 사실이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영화 "서울의 봄"은 그때 그 시간에 있는 것처럼 보여준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며, 코로나 이후 영화관 개봉 영화 중에 가장 극찬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상이며, 재미있게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AZ7cnwn2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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